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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년이 넘는 오랜 팬데믹 상황을 견뎌야 하는 곤고함 가운데서 수난수간과 부활절을 맞는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일상의 삶을 회복하고 드높이기 위한 영적인 양식이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후 수난주간 매일의 행적을 따라 명상하고 본문의 사건에 해당하는 성화와 시를 매개로 심미적 수필로써 서술했다. 성 이냐시오의 다음 말씀을 글쓰기의 준칙으로 삼았다. “영혼을 충족케 하고 또 만족시키는 것은 풍부한 지식이 아니라, 사물의 내용을 깊이 깨닫고 맛보는 것이다.” 글 한 꼭지마다 성령의 사귐 안에서 늘 생동적인 예수님의 지극한 사랑의 깊이에 닿으려 했다. 바흐의 마태수난곡의 분위기에 젖어 최후의 만찬, 제자들의 발씻음, 겟세마네의 기도, 체포 그리고 심문으로부터 시작되는 성금요일 하루 시시각각 전개되는 고난의 과정, 십자가, 무덤에 내려가심의 사건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따라갔으며 개신교회에서 간과하는 성토요일의 의미에 대해서도 한 꼭지 썼다. 더 많은 묵상이 필요한 주제이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가지의 기본 정신 위에 집필되었다.

첫째, 십자가(19꼭지)와 부활(14꼭지)은 성령의 사귐 안에서 연속된 역사적 사건이라는 신학적 관점을 견지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 달린 자의 부활부활한 자의 십자가를 따로 떼어 놓으면 안 된다. 십자가와 부활 신앙은 하나의 신앙이다.

 

 

둘째, 부활절에 그리스도인이 외치는 예수 부활하셨네는 자연 기적에 대한 놀람이 아니라 삼위일체론적 하나님의 사건이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고 경이로운 구원의 신비인 것이다. 삼위일체는 예수부활 사건의 너른 지평이다.

 

 

셋째, 부활은 예수의 부활로 끝나는 사건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령의 사귐 속에서 인간의 부활, 공동체의 부활, 시간과 역사의 부활, 세상의 부활, 자연의 부활에서 공명을 얻어 계속 일어나야 한다. 부활절의 실존은 그리스도인 개인에게만 제한될 수 없는 공동체적, 역사적, 우주적 실재이다.

 

 

넷째, 이 책은 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의 고통만을 드러내기보다는 고통과 고난은 창조에 대한 예수님의 사랑의 열정임을 강조하고자 했다. 생명은 고통 자체보다는 고통하는 사랑을 통해 태어나고 자라며 성숙된다고 믿는다. 십자가는 패배이지만 사랑 때문에 선택한 십자가는 패배가 아니다. 로마와 예루살렘의 권력은 예수님을 파괴했지만 예수님의 사랑은 파괴하지 못했다. 사랑은 영원부터 영원까지 살아 있으며 생명의 근원이며 힘이다. 부활은 바로 이 생명의 나타남이다. 사랑의 십자가를 정직하게 대면하고 진지하게 돌파하는 자만이 부활생명의 기쁨에 이른다.

 

 

다섯째, 이런 이유 때문에 십자가와 부활을 동시에 표현한 성화를 원했다. 표지 그림으로 얼굴과 온몸에 고통만을 표현하는 십자가형 대신 사랑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고갱의 노랑 그리스도’(yellow Christ)와 바탕색으로 부활을 상징하는 흰색을 선택한 것도 십자가와 부활이 신앙의 핵심이며 영원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추천사로 미국 UMC 정희수 감독과 협성대 이세형 교수가 이 책을 미리 읽고 감동적인 추천사를 썼고 책 후면에 4분 목회자(김광후 목사, 이민재 목사, 송병구 목사, 손원영 목사)의 명문 추천의 글을 실었다. 수난주간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르고 그리스도의 부활과 우리 그리스도인의 부활을 생생하게 경험하려는 자에게 일독을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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